예멘 남부 지역의 한 시장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4일 전했다.
예멘 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남부 달레 지역의 치안본부 인근 시장에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경찰관 소유의 차량 안에 폭탄을 설치했는데 이 폭탄이 터지면서 경찰관 1명과 행인 1명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멘 당국은 이번 공격이 알-카에다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달레 지역은 예멘 남북 분리를 촉구하는 시위가 매주 열리고 있는 곳이다.
달레 지역을 포함해 예멘 남부 주민들은 1990년 남북 예멘이 통일됐지만, 중앙정부의 차별정책으로 남부지역의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남북 분리 촉구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한편, 최근 예멘발 폭탄 소포 사건과 관련, 알-카에다 용의자 체포를 위해 예멘 남부지역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예멘군은 이날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은신처가 있는 자르 지역을 포위하고 진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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