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1% 수준에서 동결했다.
ECB 금리는 이로써 18개월째 1%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의 금리동결을 전망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현 금리수준이 적정하다"면서 "앞으로 물가 역시 적절한 수준의 움직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조정은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또 ECB가 금융위기 기간 추진했던 통화완화정책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출구정책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밝히며 6000억달러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기로 한데 반해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가 9개월만에 최고수준인 유로당 1.4282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 확대와 같은 추가 양적완화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김민희 기자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