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12년 개최지인 화성시도 운동장 건립에 난항을 겪으며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3일 도체육회에 '2013년 제59회 도민체전 개최를 반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용인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당초 2013년초 완공 목표로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 3만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공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전체 사업비가 4천억원 가량 소요되는데 2013년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마평동의 종합운동장은 진출입로가 좁고 1만2천석 규모라 도민체전을 치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2012년 제58회 도민체전을 준비 중인 화성시도 향남읍에 짓는 종합경기타운이 애초 내년 1월 완공예정이었지만 재정난으로 내년 5월로 준공시기를 늦춰 잡았다.
화성시 인재육성과 관계자는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을 짓는데 2천370억원이 드는데 재정여건으로 5월 준공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종합경기타운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도민체전을 반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을 반납할 경우 도민체전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도민체전은 개최지가 비용을 부담하기에 도체육회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와 화성시는 지난 4월 도민체전 단독 개최 의사를 밝혀 2013년과 2012년 개최지로 확정됐다.
2011년 개최지인 수원시의 경우 대회준비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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