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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주석 프랑스 방문, 프랑스 기업들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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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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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버스, 아레바, 토탈.. 총 투자액 25조원 규모 달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프랑스 기업들이 방긋 웃었다. 후 주석 방문 첫날인 4일(현지시각) 양국이 총 227억 달러(한화 약 25조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총 227억 달러에 상당하는 기업 투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 아레바, 토탈, 알카텔 루슨트 등 프랑스 기업들은 중국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상업용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중국 동방항공, 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중국항공기재그룹(CASC)과 총 14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신규 주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도 중국 정부는 에어버스에 약 170억 달러 상당의 여객용 제트기 160대를 주문했었다.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에어버스는 향후 총 A320 기종 50대, A330 기종 40대, 그리고 A350 기종 1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A320 기종의 절반은 중국 현지에서 조립하기로 협의했다.

프랑스의 원자력 회사인 아레바도 향후 10년 간 중국광둥핵발전그룹(CGNPC)에 35억 달러 상당의 우라늄 2만 t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와 핵 재처리시설 건설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안느 로베르종 아레바 CEO는 “현재 CGNPC와 협상 중인 EPR 원자로 2기 건설 계약 건도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아레바는 지난 2007년 CGNPC와 중국 광둥성 타이산(臺山)에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2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었다.

또한 프랑스 에너지업체인 토탈도 중국전력투자그룹(CPI)과 협약서를 체결해 중국 내몽고 지역의 석유화학공장에 20억~3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프랑스 통신업체인 알카텔 루슨트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통신사업자와 11억8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약건에 대해 푸잉(傅瑩)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은 앞으로 5년 간 프랑스와 교역액을 기존의 두 배인 80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두 정상의 만남으로 지난 2008년 사르코지 대통령의 달라이라마 면담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인선 기자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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