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의 가격 상승폭이 감소해 전형적인 겨울비수기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09% 상승했다. 인천시(0.07%)·경기도(0.12%)·신도시(0.24%)도 강세였다. 하지만 겨울 비수기를 앞두고 주간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일제히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 지역은 △서초(0.39%) △노원(0.37%) △관악(0.33%) △마포(0.28%) △도봉(0.20%) △구로(0.18%) △영등포(0.15%) △용산(012%) △강남(0.09%) 순으로 올랐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는 여전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서초구는 올해 1월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학군 수요 증가로 대형 면적도 거래가 성사된다. 반포동 반포SK뷰 224A㎡는 8억~9억원 선으로 5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마포구는 여의도·광화문 출퇴근 수요자 전세문의가 많지만 재계약이 흔해 매물출시가 드물다. 도화동 도화우성 112㎡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의 시세이다.
경기도는 △오산(0.62%) △의왕(0.58%) △용인(0.50%) △이천(0.35%) △시흥(0.29%) △부천(0.21%), △구리·안양(0.20%) △광명(0.18%) 순으로 오름세이다.
인천시는 △남동구(0.26%) △연수구(0.25%)만 상승한 채 나머지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계속되는 매물 품귀현상에 일부 소형매매로 눈을 돌린 수요자도 생겼지만, 전세 대기수요는 그대로이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25㎡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21%)만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세난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분당은 6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아파트를 못 구한 일부 매수자는 오피스텔 전·월세로까지 이동 중이다.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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