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다문화가족 "노래로 향수 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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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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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충북 괴산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5일 노래자랑을 통해 한국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고 향수를 달래며 친목도 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주여성들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가족 및 사회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아이코리아 괴산군지부(지부장 전복례)가 괴산여성회관에서 마련한 다문화가족 노래자랑에는 베트남, 몽골,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등에서 시집 온 이들의 가족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노래 경연을 펼친 다문화가족은 모두 12개 팀.

특히 누엔티프엉(23)씨 등 7명의 베트남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고울렌고으렌'(베트남어로 파이팅을 뜻하는 말) 팀은 '어머나'의 반주에 맞춰 노래와 함께 신명 나는 베트남 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마보하이'팀으로 나온 올리버(36)씨 등 7명의 필리핀 이주여성들은 '사랑의 배터리'를 구성지게 합창했고, 부부끼리 참가한 7팀은 서로 조화를 이뤄 사랑을 속삭이듯 노래를 불러 부부애와 행복을 과시했다.

이들과 자리를 함께 한 주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이주여성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피부는 달라도 소중한 이웃임을 공감하면서 따뜻한 박수갈채로 이국생활에 용기를 북돋워 줬다.

전복례 지부장은 "이주여성들에게 더 큰 희망을 심어주고 향수를 달랠 수 있는 노래자랑 시간을 마련했다"라면서 "아이코리아 회원들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고 한국인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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