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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고용지표 개선 기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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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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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농업 고용 6만명…실업률 9.6% 지속 전망 고용환경 개선 내년에도 어려워

실업률의 고공행진으로 대표되는 경기악화로 미국 민주당이 의회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역시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고용회복세가 더딘 것은 물론 9월 9.6%를 기록한 실업률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용시장 여건은 내년에도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미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6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9만5000명 감소했던 데 비하면 상당한 변화지만 미국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인구 증가율을 감안하면 매월 평균 10만명이 새로 고용돼야 하고 금융위기 이후 실직한 1500만명이 다시 일자리를 되찾으려면 매월 20만개의 새 일자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개월째 9.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AP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새 의회는 내년 1월부터 열리기 때문에 고용환경 개선 등을 비롯한 경제 회복에 대한 부담감은 민주당이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업률은 내년에도 9%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크 팬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며 "미 경제 앞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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