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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트후드 총기난사 1주년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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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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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1주년을 맞아 5일부터 다양한 추모행사가 시작됐다.

   포트 후드 총기난사 사건은 작년 11월5일 이 기지에 근무하던 정신과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미군 장병 12명과 민간인 1명 등 1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한 사건.

   이 사건은 이슬람 신도인 하산 소령이 아프간 파병을 앞두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특히 예멘계 미국인 이슬람 성직자 안와르 알-올라키와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혐의가 확인되는 등 `자생적 테러'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줬다.

   포트 후드는 미 육군의 제1기병사단과 보병 4사단 본부로, 주변에는 군무원 및 군인가족 등 15만명이 평화롭게 거주하는 군인도시.

   포트 후드 기지는 이날 오전 100여명의 군인가족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사건당시 범인 검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섰던 54명의 미군 장병 및 민간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또 오후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추모행사를 하고 묵념과 헌화 등 총기난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주말인 6일에는 미군 장병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축 마라톤 행사를 갖고 희생자들을 기억한다. 마라톤 코스 곳곳에는 당시 숨진 희생자들이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내걸리게 된다.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하산 소령은 검거당시 경찰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가운데 살인 등 32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미국 군사법원은 지난 10월12일부터 하산 소령을 재판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청문회를 시작한 가운데 연말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문회는 하산 소령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의하게 되며, 청문회에서 유죄가 입증되면 그는 사형선고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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