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체, 총체적 매출침체 묘책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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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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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체들이 총체적 매출침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윈저, 임페리얼 등으로 통칭되는 블랜디드 위스키 업체들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개척에 눈독을 들이는 등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여성 도우미 등을 전면에  내세운 유흥업소 상대 미인계형 판촉활동을 축소하는 대신 골프대회 및 자동차경주대회 후원 등에 손길을 뻗히는 등 위스키 마케팅이 음지에서 양지로 탈바꿈하는 추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랜디드 위스키 업체들이 싱글몰트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이 시장 강자인 맥켈란, 글렌피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700억원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가볍게 마시는 형태의 음주문화 변화로 향후 300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을 감안해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8월말 싱글몰트 위스키 전용 얼음 '싱글볼'을 출시한데 이어 올 연말 국내에서 철수하는 모엣헤네시코리아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모렌지’ 판매 대행에도 나설 예정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지난 9월초 21년산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을 전격 발매했다. 이 제품은 1병에 45만원을 호가한다,

제품 고급화를 통한 신 수요 창출도 시도 중이다.

‘J&B' 위스키를 판매 중인 수석밀레니엄은 8일 수퍼 프리미엄급 위스키인 '골든블루 22년'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22년산 위스키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게 블랜딩 된 영국산 원액을 수공예 도자기에 담아내 맛과 향부터 디자인까지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특별 제조됐다.

이로써 수석밀레니엄은 '골든블루 12년'과 '17년', ''22년'이라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22년산 원액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는 윈저21, 임페리얼 21 등 21년산 위스키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돼 기존 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위스키 업체들의 마케팅도 확 달라지고 있다. 건전음주 캠페인과 여성 음주인구 증가, 웰빙 등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탓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위스키 계열사 하이스코트는 ‘킹덤’ 공식 블로그 ‘킹대리의 깔끔한 인생’을 오픈하고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오는 11월27일까지 스크린 골퍼 왕중왕을 가리는 ‘제4회 킹덤대 온라인 골프대회’를 벌인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얼마전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대회에 출전한 영국의 맥라렌팀을 후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국악 영재 지원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석밀레니엄도 여성 5인조 퍼포먼스그룹 ‘제이앤비돌스’를 출범시키고 이들 걸그룹을 통한 파티 후원에 나서고 있다.

진현탁 기자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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