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쥔(王軍) 재정 부부장은 이날 교토에서 이틀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왕은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을 대신해 대표단을 이끌고 회동에 참석했다.
왕은 "미 경제를 부추기는 것이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중국 측의 초기 강경 대응에서 한걸음 후퇴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양적 완화가 이미 신흥시장들에 (유동성 증가의) 우려를 높였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정책 이행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은 이어 주요 경제국들이 과다하게 통화를 발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달러 찍기'에 대한 중국 측 불만을 거듭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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