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멍구 자치구의 바오토우(包頭)시는 ‘희토류 도시’로 유명하다 그러나 바오토우시의 희토류 산업이 발전하면서 환경오염도 따라서 심각해졌다. 1980-90년대 바오토우시의 희토류 관련 중소기업들은 환경 보호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그대로 오염 물질을 외부로 방출했다. 2004년 희토류 공장에서 배출된 폐수는 바오토우시의 수도물을 모두 오염시켰으며 그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거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고 한다.
중국 남방 지역의 희토류 산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방지역은 희토류 함량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대량의 흙과 돌을 캐냈다. 톤당 희토류 산화물에는 2000~3000톤에 달하는 폐석들이 발생하였고 대량의 물과 토양을 유실했으며 주변 생태 환경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희토류 전문가 양만희(楊萬喜)씨는 “최근 희토류 가격은 톤당 수 십, 수백만 위안을 호가하지만 실제로 희토류를 수출해서 거두는 수입보다 환경을 복구하는 비용과 시간이 휠씬 더 많이 들어간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해가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오염은 고려하지도 않고 국제적 수요만을 채우다 보니 중국 희토류는 국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현재 중국의 희토류는 국제시장의 90% 가까이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의 선진국가는 희토류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국의 희토류 광산을 보호하며 중국의 저렴한 희토류에 기대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희토류 등의 업스트림 제품은 다운스트림 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중국은 세계의 희토류 뿐만이 아닌 중국의 환경까지 모두 갖다 받친 셈이 됐다는 말이다.
2006년부터 중국은 희토류 광산에 대한 채굴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적 운영에 나서고 있다. 희토류 산업에 더욱 관심을 쏟아 자원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할 목적을 세우고 있다.
바오토우시의 환경부 직원은 “지난 10년 동안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기업들의 물갈이를 진행했으며 지금은 정부 주도로 폐수 처리 공정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매우 엄격한 희토류 산업의 오염 배출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엄격한 환경 기준을 도입하고, 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희토류 자원의 가격을 원래 가격대로 높여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환경 비용과 자원의 예속 비용을 높여 가격을 측정해야 국내의 희토류 자원을 보호하며 희토류의 개발 응용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모색해 갈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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