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저소득층 서울시민 1532명이 희망의 학사모를 쓴다. ·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료식을 9일 한국외국어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수료식 일정은 10일 성공회대, 18일 동국대, 22일 시립대, 내달 11일 경희대 등이다.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업은 철학, 문화 등의 기본교과와 경영·재무 상담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 유적지 탐방 등 현장 체험 학습 교과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강좌를 위해 5개 대학 224명의 강사가 투입됐다.
입학인원 2020명 가운데 75.8%인 1532명이 수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6개월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강좌를 듣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 맞는 수료식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여자들은 자활의 의지를 되새기며 꾸준히 강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운영한 대학별로 수료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졸업문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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