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8일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일본 증시는 미국발 고용지표 훈풍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06.93포인트(1.11%) 상승한 9,732.92, 토픽스지수는 6.76포인트(0.81%) 오른 841.74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일본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가 엔화 약세에 3.3% 상승했다. 세계 2위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코마쓰는 4.7% 상승했다. 일본 최대 정유사인 JX홀딩스는 연간 실적의 전망 상향 소식에 6.3% 급등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번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세를 보여온 상품가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증시는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 속에서 부동산 개발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이끈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8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0.01포인트(0.96%) 상승한 3,159.51, 상하이A주는 31.31포인트(0.96%) 오른 3,309.7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5.31포인트(1.72%) 뛴 314.52로 장을 마쳤다.
중국건설은행 회장이 부동산 시장에 해외 자금이 엄청나게 유입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 부동산은 2주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3.2%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8.76포인트(0.22%) 하락한 8430.5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1분 현재 6.34포인트 하락한 2만4870.48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9.27포인트 상승한 3279.5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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