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 동안 일부 정치권과 언론 주변에서 떠돌던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대우조선해양의 전(前) 임원이었던 신대식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당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직접 연임로비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로비몸통'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신대식씨는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등 청구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들을 퍼뜨리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이제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회사와 남상태 사장의 명예에 심각한 훼손과 엄청난 손해가 야기되어 엄정한 법적대응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기정의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신대식씨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각각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개인적 앙심에서 비롯된 보복 차원의 음해성 제보와 이에 편승하여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고 한건주의 식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위한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로 인해 유수한 해외 선사들을 상대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신인도와 수주 및 영업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 이상의 악의적인 제보와 정략적인 의혹제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법적인 대응을 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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