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국, LG배 8강 충격의 전원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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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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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최철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한 LG배 8강전에서 한국이 전원 탈락했다.

   8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내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 출격한 한국의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안조영 9단은 일제히 중국선수들에게 패해 모두 탈락했다.

   왕야오 6단과 첫 대면한 이창호는 대마가 잡히는 수모를 당하며 처음 만난 상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른바 '초면다패(初面多敗)'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난 두 달간 5승10패로 부진했던 이창호는 결혼 후 첫 대국에서도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철한은 중국랭킹 10위 퍄오원야오 5단에게 불계패했다.

   '올인보이'라는 별명대로 공격 일변도의 바둑을 펼친 최철한은 상대의 노련한 수비에 막혀 패배했다. 퍄오 5단에게 2전 전승 끝에 첫 패배다.

   자신의 세계대회 첫 4강에 도전했던 안조영 9단도 멍타이링 5단에게 역전패당했다.

   한국선수가 세계대회 8강에서 전원 탈락한 것은 2008년 제4회 도요타덴소배 이후 2년만으로 통산 7번째 수모다.

   한편 지난대회 우승자 쿵제 9단은 후야오위 8단과의 형제대결에서 승리하며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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