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8일(현지시간) 사상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부양대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헤지펀드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금 값이 상승했다.
금 가격은 연준이 6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안을 발표한 뒤에만 6%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오전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사상최고 수준인 1407달러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 12시31분 현재 0.8% 오른 온스당 1406.1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7.30달러 오른 1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라듐 가격은 3% 상승하며 200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은 역시 3% 올라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0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었다.
헤라에우스 귀금속 매니지먼트의 미겔 페레스 산탈라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귀금속 외에 달리 대안을 찾지 못하는 한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희 기자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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