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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우파야당, 지방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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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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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지방선거에서 우파 야당이 승리해 오는 2013년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EFE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시장.시의원 선거에서 우파 야당인 콜로라도당이 수도 아순시온과 제2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장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당은 아순시온과 시우다드 델 에스테 시의원 선거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시의원 선거는 전국 238개 시에서 실시됐으나 이들 두 도시가 사실상 승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중도좌파 성향인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2008년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진 것이다. 루고 대통령은 당시 대선 승리로 콜로라도당의 61년 장기집권을 종식시킨 바 있다.

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인 데다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과의 불화설까지 겹친 루고 대통령은 지방선거 패배로 국정 장악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루고 대통령은 2008년 4월 20일 대선에서 승리해 같은 해 8월 15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3년 8월 15일까지 5년간이다.

콜로라도당으로서는 2008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2013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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