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홍콩보다 상하이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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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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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전국의 대도시 및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10월 식품 및 일용품의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31개의 상품 가격이 8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생강, 사과, 설탕 등의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일상 생활 용품들의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동방자오바오(東方朝報)에 따르면 상하이의 일용품 가격이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을 이미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륙의 물가가 올라감에 따라 홍콩 사람들이 선전으로 넘어와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똑똑한 선전의 시민들이 홍콩으로와 물건을 구입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까르푸(家樂福)와 홍콩의 바이자(百佳) 두 개의 대형마트를 조사한 결과, 같은 상품의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많은 가격 차를 보인 것은 샴푸였다. 상하이 까르푸에서 판매되는 퍄오로우(飄柔)샴푸 1ml의 가격은 75 위안이었지만, 홍콩 바이자에서는 59.9 홍콩달러였다. 당일 환율 1:0.8587로 계산하면 51.4위안으로 상하이 보다 31.5% 비쌌다.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퍄오로우(飄柔)샴푸뿐이 아니었다. 비달사순,팬틴 등 브랜드 샴푸의 가격도상해가 홍콩보다 훨씬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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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도 마찬가지였다. 홍콩에서 생산되는 이금기(李锦记)조미료, 이온음료, 설탕등은  홍콩보다 상해가 훨씬 비쌌다. 상하이 사과 가격 역시 평소보다 3배이상 올랐다. 계란, 식용유 가격도 마찬가지로 최고점을 찍었다.

샴푸, 바디샴푸, 욕실 청소제 생활용품 등은 홍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산품가격의 경우 점차 홍콩처럼 비싸지고 있었다. 즉 전반적으로 일용품 가격의 상승세가 홍콩보다 상해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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