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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부국 '검은 대륙'과 중동···개도국 목소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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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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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원유의 안정적 공급, 유가 조절 정책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주변 정세 불안정 등에도 2003년 이후 지속된 고유가의 영향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아랍·이슬람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금, 다이아몬드 등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서 광물이 수출액의 37.3%를 점유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한 G20 회원국인 남아공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2년 임기)으로 선출돼 아프리카의 맹주국이라는 위상을 떨쳤다.

 

자원 부국인 두 나라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앞으로 세계 경제 정책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언권이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도국을 위한 개발 의제와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이 이들의 주요 관심사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유일한 G20 국가로서 에너지 관련 안건에 큰 관심을 보인다. 사우디는 에너지 보조금의 감축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보조금 감축에는 각국의 특수 사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개도국 일원으로서 개도국의 지위강화, 개발문제와 금융안전망 논의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은 국제 금융 기구 개혁과 개발 의제를 진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문제는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새롭게 나온 핵심 의제로 남아공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특히 개발 이슈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jl918@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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