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증편을 둘러싼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분쟁이 비자 문제로 확대됐다.
8일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연방 외교부는 UAE 정부가 내년부터 입국을 원하는 캐나다인들에게 비자를 요구할 방침이라며 내년에 UAE로 출장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UAE에는 2만5천명의 캐나다인이 UAE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출입국에도 큰 불편이 예상된다.
캐나다가 항공기 운항 증편을 요구하는 UAE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두 나라는 수개월 동안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UAE는 하퍼 정부가 두 국적 항공사의 취항 증편 요구를 묵살하자 캐나다에 사용을 허가했던 두바이 인근의 군사기지 '캠프 미라지'를 한 달 안에 비우라는 보복조치를 취한 데 이어 캐나다인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추가조치를 발표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