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집중했던 기업들은 최근 태블릿PC에 보다 주안점을 두며 아이패드, 갤럭시탭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 홈쇼핑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교육, 심지어는 병원서비스까지 용도도 다양하다.
최근 GS샵과 CJ오쇼핑은 갤러시탭 국내 출시와 동시에 전용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만간 아이패드용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태블릿PC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쇼핑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쇼핑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잡지 형태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태블릿PC의 특성을 활용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앱에 집중했던 증권업체들도 태블릿PC용 트레이딩 앱을 선보이며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앞서 많은 증권사들이 이미 개발된 스마트폰용 앱과 유사한 기능으로 출시한 뒤 시장 수요 등을 봐가며 태블릿PC의 사양에 맞게 앱의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 선점에 나서며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큰 태블릿PC에서 교육용 앱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자동차 업체도 태블릿 PC용 앱을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갤럭시탭으로 차량 진단 및 제어를 할 수 있는 포르테 갤럭시탭 앱을 출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태블릿PC용 앱이 쏟아지는 이유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변화를 꼽았다.
특히 각 업체들이 모바일 전략을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신흥시장인 태블릿PC로 인해 달라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효과적인 앱 마케팅 방안을 계속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