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TV인 CCTV의 내년도 황금시간대 광고수입이 126억7천만위안(2조1천억원)으로 확정됐다.
중국 전국을 시청권에 둔 CCTV는 8일 2011년도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12시간 공개 입찰한 결과 낙찰총액이 올해에 비해 15.52%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33억2천만달러에 불과했던 낙찰총액은 8년만에 4배가까이로 늘어나면서 입찰 17년 사상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국내에만 15개를 채널을 가진 CCTV의 이번 입찰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매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정규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방영후의 광고.
식품회사인 위룬(雨潤)은 1회에 약 30초인 60일짜리 신원롄보 광고에 무려 5천10만위안(850억원)을 써내 낙찰을 받았다. 30초짜리 1회 광고에 14억원이 드는 셈이다.
중국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멍뉴(蒙牛)도 내년 상반기에만 CCTV의 각종 프로그램에 2억3천100만위안(390억원)의 광고비를 지불키로 해 관심을 모았다.
멍뉴는 아직 멜라민 분유의 공포가 채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경쟁사인 성위안(聖元)사를 음해했다는 혐의로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쏟아 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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