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팀 도착…"컨디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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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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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야구 금메달을 두고 다툴 대만 대표팀 선수들이 9일부터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대만 대표팀은 선발대 100여명과 함께 전날 광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전력 구상을 시작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자신감은 유지했다.

예즈셴 대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절정"이라며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의 베테랑 스타 장타이산(싱농)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강팀을 만나는 데서 오는 중압감을 잘 조절하고 토너먼트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우승할 기회는 온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려면 초반부터 반드시 압박해야 할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대만은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해외파 13명이 포진하는 등 외형부터 이미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간주된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꺾고 1위에 올라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4강에서 피해 힘을 아끼면서 결승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일본은 회사원들로 구성된 사회인 리그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필승기를 갖춘 투수들이 적지 않아 허투루 볼 수만은 없는 상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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