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국내 IT업체들의 최첨단 기술 각축장이 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주요 IT업체들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자사의 첨단 기술, 신제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G20 정상과 대표단의 숙소에 태블릿PC, 3DTV,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을 제공해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태블릿PC '갤럭시탭' 300여대를 G20 정상과 대표단에 제공한다. 또 3DTV로 구성된 3D벽(Wall)을 주요 행사장에 설치해 세계 최고 3DTV 기술을 과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G20 회의장, 만찬장 등에 풀 발광다이오드(LED) 3DTV 350여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각국 정상들에게 행사 기간 동안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디지털액자에 저장해 증정할 예정이다.
G20 주관통신사인 KT는 행사 기간 동안 모바일 IPTV, 영상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3가지 IT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첨단 통신기술을 뽑낸다.
또 G20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이용할 인터넷, 전화, 무선망, IPTV 등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마치고 완벽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가 주요 국가들의 대표단이 참석하는 만큼 IT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나친 홍보보다는 행사기간 동안 최첨단 기술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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