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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인도네시아 방문..`베리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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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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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먼따와이 제도 쓰나미와 머라삐 화산 대폭발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인도네시아를 9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현지 언론들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국내 정치사정 등을 이유로 2차례나 미뤘던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일제히 환영했다.

 일간지 자카르타포스트는 오바마가 유년시절 인도네시아에서 살 때 불렸던 이름인 베리를 따 1면 머리기사로 '베리의 귀향'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일정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3~4시(현지시간)께 자카르타 할림 뻐르다나꾸스마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방문하고, 인근에 있는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여장을 푼 뒤 다시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만찬을 갖는다.

일간지 콤파스는 디노 빠띠 잘랄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의 말을 인용, 방문 첫날 오바마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 걸쳐 양국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기 위한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 이틀째인 10일 오전 8시께 오바마 대통령은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사원인 이스틱클랄을 방문해 공개된 장소에서 많은 이슬람계 인사를 초청, 전 세계 이슬람권과의 유대 강화와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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