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뜻을 천명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이 일반적 예상과 달리 인도의 처지를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인도의 지위를 중시하고 있으며 인도가 유엔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합리적 개혁을 지지한다며 안보리에서 개도국의 대표성이 강화됨으로써 개도국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각국이 인내력을 갖고 민주적인 협상을 해 안보리 개혁 문제에서 공통 인식에 도달하기를 바라며 인도를 포함한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유엔 및 안보리 개혁 문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협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인도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수년 내에 인도가 유엔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개혁된 유엔 안보리를 기대한다"며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