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머라삐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 구름 피해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인도네시아 방문일정을 서둘러 끝내고 서울로 이동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오전 인도네시아 대학에서의 연설을 마친 뒤 '칼리바타 영웅묘지' 참배를 생략한 채 곧바로 인도네시아를 출발하는 방안 등 관련일정을 조정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되면 오바마 대통령은 1-2시간 정도 이른 이날 오후 7-8시께(한국시각) 한국에 입국하게 될 전망이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인도에서 체류할 당시 발생한 머라삐 화산 폭발의 여파로 한때 인도네시아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그간 두 차례나 인도네시아 방문을 미뤄온데다 화산재 상황도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예정대로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바마 대통령이 유년시절 4년을 지낸 곳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