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가수단체 통합ㆍ권리보호 앞장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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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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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3대 회장 취임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ㆍ57)가 대한가수협회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태진아 회장은 10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0 가수의 날 기념식'에서 취임식을 갖고 남진, 송대관에 이어 회장직을 수행한다.

태진아 회장은 이날 가수대통합, 방송 출연료 현실화, 가수피해 고발센터 설치운영, 가수 복지정책 수립 및 활성화, 가수 인명사전 및 한국대중가요사 개론 발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등을 향후 추진 사업으로 제시했다.

태진아 회장은 취임사에서 "가수 노조, 가수 직원 노조, 가수협회 등 여러 개로 분리된 단체들의 대통합을 이루고 음원 수익의 효율적 배분 등 가수들의 권리 보호 및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가수 시상식이 없어졌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10대 가수상' 시상식을 부활시키도록 하겠다. 가수들은 이에 보답하고자 소외 계층을 위한 좋은 공연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박지원 민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송대관, 노사연, 김건모, 박상민, 유열, 애프터스쿨, 휘성 등의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1973년 데뷔한 태진아 회장은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옥경이' '사모곡' '노란 손수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미안 미안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관세청, 법무부, '대충청방문의 해' 등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2년 옥관문화훈장, 2008년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해 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 '일본유선대상'에서 유선협회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가수협회는 2006년 45년 만에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으며 남진이 초대 회장, 송대관이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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