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도 용인시, 서울시 양천·송파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집값 회복세가 가장 빠른 곳은 용인으로 8·29대책 발표 이전 두달 동안의 집값 하락률은 -1.65%였으나 대책 이후 두 달간의 하락률은 -0.35%로 1.3%포인트 정도 줄었다.
용인은 상반기 집중됐던 입주물량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침체를 보였지만 지난달 이후 소형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8·29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규제가 풀리면서 서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꼽혔다.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책 발표 전 두달 간 1.15% 떨어졌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는 0.02% 하락에 그쳤다.
송파구의 회복세도 눈에 띈다. 송파구 아파트 시장은 대책 발표 전 두달 간 1.14% 하락했으나 대책 발표 이후에는 0.08% 떨어져 하락폭이 크게 낮아졌다.
송파구 지역은 일반 아파트보다는 재건축 중심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가락 시영 아파트 단지를 꼽을 수 있다. 지난 9월 말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회복됐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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