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重, 10억8000만 달러 규모 드릴십 2척 수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1 10: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2008년 씨드릴사에 인도한 동급사양의 드릴십/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시드릴사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2척을 10억 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형 드릴십은 올해 처음으로 발주된 것이다.

해양에너지 개발붐에 따라 드릴십은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14척이 발주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금융위기 발생 이후 2009년에는 단 2척만 발주됐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의 비결이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이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 이후 더욱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했으며 휘발성 유기물질 최소화 등 안전 및 친환경 기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형 드릴십 수주는 해양에너지 개발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제에너지 기구(IEA)는 하루 평균 원유수요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투자기관 들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한국조선업계가 강점을 갖고 있는 해양에너지 개발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씨드릴사에 인도한 3척과 동일한 사양으로 연속건조에 따른 설계기간 단축과 원가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건조될 드릴십은 2013년에 멕시코만과 서아프리카 해상유전지대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 드릴십은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이 부는 극한 해상조건에서도 시추가능하다. 또 전기추진방식으로 기동하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두드러진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씨드릴사와의 드릴십 계약서에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옵션이란 선주사가 조선사와 조건부 계약을 하는 것으로, 실제 발주를 하게 되면 옵션계약을 맺은 조선사와 거래하겠다는 내용을 명문화한 것이다.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