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지난달 말 중국이 미국과 유럽에는 수출을 재개했지만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약 7주째 수출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희토류 분야 컨설턴트인 더들리 킹스노스는 9일 오전 홍콩에서 열린 관련 분야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잠정적인 수출중단은 일본에 대해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이 발생한 후인 9월 21일부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고 지난달 18일부터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도 중단했으나 열흘 뒤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수출은 재개했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일본에만 수출을 여전히 안 하는 이유가 중국이 일본과 지난달 29일 양국 총리회담에서 양국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찾으려다 무산됐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세관 당국자들이 최근 몇주간 일본에 대한 수출 재개를 위해 서류심사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곧 대(對)일 수출도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중국이 최대 생산국인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 등 희귀한 금속을 지칭하며 풍력터빈, 컴퓨터, 휴대전화, 하이브리드 자동차, 미사일까지 첨단기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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