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비스나 물품 등을 제공한 대가를 온라인 가상 화폐로 적립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서울 e-품앗이'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e-품앗이 공동체 화폐는 통장에만 표기되는 가상화폐로, 통화 단위는 '문(門)'이고 1문은 1원의 현금 가치를 갖는다.
서울 e-품앗이에서 나눌 수 있는 품목은 아이돌보기, 학습지도, 상담, 수리, 미용, 의료 등 서비스부터 식품, 의류, 출산용품, 가구, 전자, 도서, 악기, 자동차 등까지 다양하다.
이는 서울시복지재단 안에 설치되는 서울품앗이센터(http://poomasi.welfare.seoul.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계좌를 개설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우선 노원구와 양천구의 희망플러스ㆍ꿈나래통장 가입자 중 100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1차 시범사업을 한 뒤 4월부터 9월까지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부녀회와 학교, 다문화가족 모임 등을 대상으로 2차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0월부터는 사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원하는 시민 누구나 지역별로 공동체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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