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측의 '쇠고기 추가개방' 요구에 발목이 잡히면서 최종 합의에 실패한 것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대를 돌파해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점도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2포인트(2.70%) 내린 1,914.73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까지 4포인트 약보합세에 머물렀지만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동시호가에서만 9500억원가량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조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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