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에 대해 중국의 과거 발전경험을 많이 얘기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에 대해 "한국 측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적극적 조치를 취한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측에 긴급 인도주의 지원 제공과 북한과 군사 실무회담을 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 분위기 개선에 유리하고,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추진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후 주석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한ㆍ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뒤 한ㆍ중관계가 상당히 밀착되고 있어 아주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심도있고 전면적인 관계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관계도 중요하지만 한ㆍ중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며 "정치ㆍ경제ㆍ군사분야에서의 인적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후 주석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후 주석은 한국의 정상회의 준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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