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가총액 235억달러 공중분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2 01: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세계 1위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급락세로 몰고 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편입 종목인 시스코는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보이며 주당 4달러, 16% 이상 폭락한 2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날 시스코가 발표한 분기 실적전망에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시스코는 내년 1월 마감하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5%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 13%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시스코가 경기둔화 여파에 따른 케이블시장과 정부 조달 시장 위축 영향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시스코 폭락세는 기술주 전반으로 충격파를 미쳤다.

시스코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자빌 서킷은 7% 넘게 폭락했고, 시스코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자일링스, 알테라는 4%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휴렛패커드(HP),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기술주들은 0.3~3%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개장 30분 동안 시가총액이 235억달러 이상 공중분해됐고, 2억주가 거래돼 50일 이동평균 거래량의 4배까지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날 스티플 니콜러스를 비롯한 3개 이상의 증권사들이 시스코 추천등급을 하향조정했다.

paulin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