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책특위 대변인격인 이종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정책특위 전체 회의에서 "경로당에 대한 유류비 지원은 사실상 여야간 결론이 났고, 쌀 지원 정책 역시 성안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당 유류비 지원에 대해 야당에서는 정책적 합의가 된 사항이며, 우리 당 정책위에서도 긍정적 입장인 만큼 추진될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50%인 310억원을 부담하는 데 복지부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나머지 재원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각각 25%씩 부담하도록 각 해당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민특위는 '서민예산 8대 과제'를 선정, △국가 근로장학사업 확대 △사회취약계층 자가주택 개보수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전통시장 투어 확대 운영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 △청소년 공부방 지원 △재정비 촉진사업 지원 △노지채소 계약재배 등을 이번 예산국회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은행 영업이익 10%의 서민대출 책정, 제2금융권의 최고 이자율 연 30% 제한, 전통시장 상품권 소득공제 혜택 등 그동안 서민특위 내에서 추진해 온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11월 넷째주부터 서민정책에 관한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특위 서민금융대책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홍 최고위원이 전했다.
박 전 은행장은 C&그룹이 우리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받을 때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로비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