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이 세계 강호들이 출전한 유럽-아시아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둘째날 선두 추격에 나섰다.
강경남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코스(파71.6천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전장이 긴 세라퐁 코스(파71.7천300야드)에서도 선전을 펼친 강경남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단독 선두로 나선 아담 스콧(호주.12언더파 130타)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지난해 우승자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하루 동안 8타를 줄이며 2위(10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강경남은 페어웨이를 단 세차례만 놓치는 티샷 정확도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17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는 절정의 아이언샷을 자랑했다. 다만 퍼트수가 33개까지 치솟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 10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재미교포 존 허(20.팬텀골프웨어)도 탄종 코스에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11위(7언더파 135타)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하지만 세라퐁 코스에서 2라운드를 치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전날 선두권에 있었던 김비오(21.넥슨)는 1타를 잃고 공동 11위(7언더파 135타)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던 양용은(38)도 15번홀까지 5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밀려 컷 통과가 힘들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지연되면서 12일에 1,2라운드가 연이어 치러졌지만 대다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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