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유로존서 쫓겨날 수도 있다"

  • 포르투갈 외무 "연립정부 구성 못하면"

포르투갈은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연립정부를 구축하지 못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밖으로 내몰릴지도 모른다고 포르투갈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우려했다.

루이스 아마도 외무장관은 이날 주간지 '에스프레소' 인터뷰에서 이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와 야당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 사회당과 제1야당인 중도보수 성향의 사민당은 이달 초 재정긴축안에 겨우 합의했지만, 투자자들은 24일 최종 투표 결과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이웃 아일랜드의 심각한 재정위기설이 대두하면서 시장은 더욱 포르투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아마도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광범위한 연립정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상황의 대안은 결국 유로화를 포기하는 길이라는 점을 정당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시장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유로화 포기를 고려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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