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구를 에워싸는 불법 분리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건설된 장벽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성명서에서 "분리장벽 탓에 눈앞의 거리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데다 신분증이 없으면 검문소를 통과할 수도 없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때문에 친척집을 찾아갈 수도, 물건을 팔러 나갈 수도, 농사를 지으러 나가기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고발했다.
기자회견 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분리장벽에 둘러싸인 서울 거리를 합성 이미지로 보여주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이스라엘은 장벽 건설이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권고에도 테러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2002년부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둘러싸는 높이 8m의 분리장벽을 세워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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