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단국대)은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서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환은 이날 광저우 아오티 수영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아직 해야 할 종목도 많고 반도 안 치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버렸다"며 "나도 놀라 얼떨떨했고 미리 방송 인터뷰를 할 때는 말도 잘 못했다"며 말했다.
박태환은 1분44초80으로 결승점을 찍어 아시아기록 1분44초85를 0.05초 경신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선수로서는 첫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은메달을 차지한 쑨양과 경쟁에 대해서는 "옆을 봤는데 계속 쫓아왔다"며 "그래서 계속 도망을 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심이 무척이나 강한 선수였다"며 "무서운 선수인 줄은 알았지만 굳이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