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체조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 기계체조대표팀은 14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끝난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206.850점에 그쳐 중국(234.150점), 일본(223.250점), 우즈베키스탄(207.950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도마 결선에 올라 6위를 차지한 조현주(18.학성여고)를 필두로 박은경(19.도곡스파랜드), 엄은희(17.경기체고), 박지연(16.천안여고), 문은미(16), 김예은(16.이상 서울체고)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지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메달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에 필적하는 북한이 선수 나이 조작으로 국제체조연맹(FIG)으로부터 2년간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기에 한국으로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후 모처럼 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지만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10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0위에 올라 24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을 제쳤지만 이날은 대진운이 나빠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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