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표팀 ‘캡틴' 봉중근(LG)을 비롯한 선수 24명 전원은 선수촌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의 한식당에 모여 이날 저녁을 함께 했다.
회식을 주도한 선수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인 주장 봉중근. 그는 중국 맥주를 한 잔씩 따르게 한 뒤 유창한 건배사로 금메달을 합작한 선·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두 고생했고 내가 주장을 맡고 있을 때 금메달을 따줘 고맙고 기쁘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표팀이 역대 드림팀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2003년 WBC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봉중근은 4강 진출 감격을 맛봤던 2006년 WBC와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값진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 WBC,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한 이번 광저우 대회까지 네 개 대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썼다.
봉중근 등 고참 선수들은 자리를 돌며 후배들에게 맥주와 소주를 따라주며 분위기를 돋구는 등 흥겨운 금메달 자축 파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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