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리는 21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유소연(20.하이마트)과 4언더파 21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렸던 편애리는 정규투어에서는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8천만원을 받은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편애리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2m가 안되는 거리에서 파퍼트를 성공시켜 보기에 그친 유소연과 대결을 마무리했다.
이보미(22.하이마트)는 공동 23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지만 다승왕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유소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편애리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꿰찼고 11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차로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편애리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사이 챔피언조에서 추격하던 유소연이 11번홀에 이어 13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편애리가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한 뒤 유소연은 17번홀(파3)에서 1m짜리 파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넘겨주는 듯 했지만 6m 짜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 승부는 너무 싱겁게 끝났다.
편애리는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파를 잡았지만 유소연은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세번째 샷마저 짧아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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