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건립 등 개발로 인한 잠실 일대의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잠실주공5단지∼잠실철교 남단 1.12㎞에 4개 차로의 도로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잠실주공5단지 뒤까지 이어지는 가람길을 신천빗물펌프장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시는 다음달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4년 말까지 558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대로에서 잠실 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가람길을 타고 잠실주공5단지 뒤까지 간 뒤 송파대로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이 도로가 신설되면 성내역 4거리로 나올 수 있어 롯데월드 등이 있는 잠실역 주변의 정체를 줄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설 도로 중 잠실대교와 교차하는 450m 구간은 지하차도로 건설되며 지하차도 공사비 450억원은 제2롯데월드 사업시행자가 전액 부담한다.
시는 아파트가 많은 주변의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신설 도로에 저소음 아스팔트를 사용하고 방음벽을 세울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에서 종합운동장-신천-잠실-올림픽공원을 잇는 올림픽로를 이용하는 하루 약 8만대의 차량 중 3900대 가량이 신설 도로로 분산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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