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실업률은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1월 정례회의를 갖고 6000억 달러에 달하는 2차 양적 완화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FOMC는 이번 회의를 통해 Fed가 최근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낮춰 잡고 실업률은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 발표한 최근 경제 전망에서 FOMC 위원들은 201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4.2%로 제시했다.
그러나 다수의 위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3∼3.5% 선으로 낮췄고 이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제시하는 위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원들은 최근 급격한 실업률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7.1∼7.5% 선이었던 실업률 전망치(2012년 말 기준)를 8% 이상으로 올려 잡는 분위기다.
산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고용 개선이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업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2013년까지는 실업률이 8% 밑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더라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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