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한국실리콘이 대만의 반도체 셀 전문업체와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전문기업인 한국실리콘은 지난 19일 대만의 셀 전문업체인 NSP와 2017년까지 7년간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수금 방식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한국실리콘은 다음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한국실리콘 측은 “과거 태양광 시장의 침체시기에 사라졌던 선수금 방식의 계약이 최근 태양광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부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실리콘의 국제가격은 한때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타고 있다. 이달 현재 단기계약 물량은 kg당 80달러대로 두 달만에 50%가까이 상승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제 물량 호가는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실리콘 최인준 경영관리팀장은 “최근 세계적인 A급 폴리실리콘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단기 물량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기 위해 고객사가 선급금 지급을 제안하고 있는 실정”이라 말했다.
agamee8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