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내년부터 새로운 대학 평가·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은 대교협은 내년 1~2월 각 대학들로부터 평가·인증 신청을 받아 현지방문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인증을 할 계획이다.
대학 평가·인증제는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각 대학이 자체 평가를 한 뒤 그 결과를 대교협에 제출하면 일정 기준에 충족하는지 인증해주는 제도다.
대교협은 평가 방식에 대해, 기존의 다른 대학 방식과 비교해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개별 대학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교육목표와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재정·경영, 사회봉사 등 6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부문, 55개 평가준거에 따라 평가·인증을 해 줄 계획이다.
또 최소한의 대학 교육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교원 확보율, 교사(校舍) 확보율,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장학금 비율, 교육비 환원율 등 6가지를 필수 평가준거로 설정했다.
인증을 받으려면 6개 평가영역과 6개 필수 평가준거의 최소 요구수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고, 인증기간은 5년이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인증유예 또는 재심사 판정을 내린다.
인증유예를 받은 대학은 1년 이내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해 재인증을 신청하고, 재심사 판정을 받은 대학은 2년 뒤 다시 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이렇게 대학별로 받은 인증 결과는 오는 2014년부터 정부의 각종 행·재정 지원사업에 연계되고 기업체의 사원 모집, 민간재단의 대학지원 사업 등에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대학 평가·인증제에 대한 대학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5일 서울과 17일 대전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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