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동의대)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원우영(서울메트로),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군체육부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22일 광저우 광다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에 44-4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은 아쉽게 2관왕 달성을 놓쳤다.
첫 검객으로 나선 구본길과 바통을 이어받은 김정환, 오은석까지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6-15로 끌려간 한국은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접전 끝에 18-20까지 추격하며 점수를 좁혔다.
좀처럼 간격을 줄이지 못한 한국은 일곱 번째 경기에 나선 김정환이 류샤오(중국)를 몰아쳐 35-34로 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선수로 투입된 원우영이 여덟 번째 경기에서 39-40으로 재역전을 당했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구본길이 44-44 동점 상황에서 상대와 동시에 공격을 펼쳤지만 주심이 중국의 점수를 선언하며 끝내 금메달 탈환에 실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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