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다음 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포르투갈이 22일(현지시간)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이날 TSF 라디오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이 필요없다면서 아일랜드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 나라는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해야할 일을 하고, 예산안을 승인하며,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시장 전문가들 상당수는 포르투갈이 다음 주자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유로권에서 구제금융을 요청한 첫 주자인 그리스나 이번에 요청한 아일랜드에 비해서는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규모가 훨씬 적은 수준이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양상은 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 결여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한)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이 이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에 대한 신뢰가 결여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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