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유로존 서둘러 가입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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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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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아일랜드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체코는 유로존에 서둘러 가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과 만난 뒤 올해 유로화 위기 이후 체코에서는 예측가능한 미래에 유로존에 가입하자고 제안하는 두드러진 집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유로존 국가인 아일랜드가 그리스에 이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인구 1050만명의 체코는 2004년 EU에 가입하면서 유로화도 채택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유로존 가입 결정을 계속 미뤄왔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유럽 통합에 대해 회의적입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그러나 체코가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다른 유로존 국가들이 문제를 겪는 것을 보는 것이 "결코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체코가 유럽과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의 문제는 체코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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